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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매일경제 - 디케이앤디, 합성피혁 적용 분야 확대 등 수요처 다변화 효과 `쑥쑥`

관리자 2020-05-25 조회수 1,910

디케이앤디, 합성피혁 적용 분야 확대 등 수요처 다변화 효과 `쑥쑥`

​원글 바로가기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0/05/532646/


디케이앤디는 최근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지만 디케이앤디에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립 이후 철저히 다품종 소량생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수요처 다변화에 결실을 맺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부직포 사업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디케이앤디는 합성피혁 및 부직포 제조업체다. 본사는 경기도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반월공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 공장 및 중국 상하이 법인을 두고 있다. 국내 본사에서는 합성피혁을 만들고 베트남 공장에서는 부직포를 생산한다. 상하이 법인은 원·부자재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디케이앤디 본사에 방문해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를 만나고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안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합성피혁은 폴리우레탄(PU) 수지를 원단에 코팅한 제품이다. 합성피혁의 종류로는 PU, 폴리염화비닐(PVC) 등이 있는데 PU 기반 합성피혁이 시장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천연피혁 대비 가볍고 통기성 및 방수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갖고 쉽게 오염이 되지 않는다.


                      

천연피혁은 최근 세계 각국의 동물보호운동 및 동물의 피혁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시장 내 반발에 직면해 있으며 제품의 공급에 있어 대량생산이 어렵고 균일한 제품 제작이 어렵다는 단점을 갖는다. 합성피혁은 이 같은 단점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제품의 성능 또한 천연피혁을 넘어서는 다양한 기능성을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류, 자동차 시트, 신발, 가구 등의 분야에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

실제 디케이앤디가 생산한 합성피혁은 의류, 헤드셋, IT케이스, 가구, 차량·항공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가죽의 무늬, 색상, 질감 등 고객 맞춤형 합성피혁을 제작해 납품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고객사의 오더가 줄어들 법도 하지만 안산공장의 생산 라인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단일 분야에 집중하는 타 업체와 달리 일찍부터 수요처 다변화를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적용한 덕분이다.

​최민석 대표는 "일반적인 합성피혁 업체들은 대규모 생산설비를 통해 차량이나 신발 등 한 분야에 치중, 업황이 꺾일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당사는 주문 후 생산(Order and made) 방식은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 등 적용 분야가 다변화돼 있어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부직포 원단에 PU 도료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이를 건조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생산 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나뉜다. 건식은 공기 중에서 천과 수지를 열로 접착하는 방식이며 습식은별도의 접착제 없이 물 속에서 화학적 결합을 통해 접착하는 제품이다. 공장 한켠에는 각 라인을 거쳐 생산된 헤드셋 전용 합성피혁 롤(Roll)이 쌓여있었으며 또 다른 쪽에선 국내 고급 브랜드 완성차 브랜드에 들어가는 내장재 생산이 한창이었다. ​

​최 대표는 "작년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카시트 3종, 내장재 7종 합성피혁을 공급한 이후 올해 신규 차종에 대해 내장재 3종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확정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발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독자 개발 생산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기업들의 오더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사 3층에는 실험실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선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샘플 테스트 등 제작한 합성피혁에 대해 내연성, 신축성, 복원성 등 다양한 방식의 한계검사를 시행한다. 제품의 불량률을 낮추고 품질을 높여 글로벌 톱티어 합성피혁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제품 다변화를 통해 합성피혁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면서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부직포 사업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위생용품 수요 증가 등 기회가 많아 마스크, 위생복 등 관련 제품의 부직포를 생산·유통하는 신 사업을 올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디케이앤디 베트남 생산 공장에서는 니들 펀칭 방식의 부직포를 생산 중이다. 니들 펀칭 부직포는 합성피혁을 제조할 때 원단으로 사용하는 부직포인데, 디케이앤디의 생산능력(CAPA)은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최 대표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부쟁을 겪으며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수출되는 부직포 물량 역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조만간 정식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위생자재 분야 생산설비 신설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는 30년 외길을 걸어온 합성피혁 전문가다. 최 대표는 지난 1988년 대학 졸업 후 두림화성의 합성피혁 공장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그후 2000년 동광화성으로 회사를 설립해 본인의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4년 두림테크를 인수하면서 현재와 같은 외형 틀을 갖추게 됐다. 사명인 DK&D는 동광의 DK와 두림테크의 D를 따와 완성됐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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