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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뉴시스 - [종목톡톡]디케이앤디, 코로나 위기 마스크 사업으로 돌파

관리자 2020-08-20 조회수 2,479

[종목톡톡]디케이앤디, 코로나 위기 마스크 사업으로 돌파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819_0001133953



코로나 사태에 해외 공장설립 중단에 계획 수정
마스크 제조설비 발주, 보유자금 바이오 등 투자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부직포 및 합성피혁 제조업체 디케이앤디(263020)가 마스크 양산을 본격화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장 설립이 중단됐지만 오히려 마스크 생산과 바이오 투자 등을 통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디케이앤디는 20일 베트남 법인 DK VINA(디케이비나)가 마스크 제조 설비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DK VINA는 디케이앤디가 지분 100%를 가진 종속회사로, 고급 부직포로 분류되는 니들펀칭 부직포 생산량에서는 세계 1위다.


앞서 디케이앤디는 베트남에 위생자재용 부직포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이후 마스크 설비를 도입해 위생자재용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공장 설립이 어려워졌다. 이에 공장 설립을 잠시 중단하고 마스크 생산부터 진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번에 발주한 제조설비로 DK VINA는 하루 최대 KF-94급 비말 차단마스크 5만장, 덴탈마스크 1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자회사인 SH(상하이) DK&D에서 원부자재를 수입한 뒤 베트남 지부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SH DK&D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마스크용 원부자재 판매를 추진했다. 지난달 중국 마스크 원부자재 기업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으며, 월 150톤 분량의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마스크는 다음달 선행 생산한 뒤 오는 4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선행생산은 SH DK&D가 독점판매권을 가진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멜트블론 부직포를 DK VINA에 공급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향후 미국 및 유럽 등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미국과 유럽 식약청 인증 등을 준비 중이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합성피혁 및 부직포 업체에서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것이 관련없는 부문에 진출하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애초 부직포 생산 품목을 다양화하려던 장기 목표의 일환"이라며 "미국 소재 다국적 기업과 컨택 중이며 대형 병원이나 기관, 쇼핑몰 등에 입점할 계획으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위생자재용 원단 및 제품 사용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합성피혁을 이용한 마스크 제조 관련해서도 연구 중이다. 지난달 '향균성 및 발수성 마스크 제조용 복합 원단의 제조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향후 마스크는 물론 위생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오 부문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공장 설립이 중단됐지만 오히려 이 보유 현금을 투자해 기타 수익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암진단 키트 개발 업체인 진캐스트 지분을 취득했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바이오 등 사업에 진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제조업 한계를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직포 및 합성피혁 제조에 수십 년 집중해온 기업인 만큼 바이오 분야에 진출할 계획은 당장 없지만 기존 사업과 접목시킬 부분이 있다면 바이오를 비롯 어느 분야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 IT소재용 합성피혁 사업도 주목된다. 앞서 디케이앤디 안산 공장은 헤드셋용 합성피혁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측은 올 하반기 기존 적용 브랜드 외에도 애플의 아이패드용 키보드 케이스 등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디케이앤디는 원부자재 유통 및 부직포, 합성피혁 제조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본사 전체 인원수 대비 약 12%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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